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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피부 종괴 지방종 제거와 조직검사

by BO.REST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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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양이 피부 혹

고양이 지방종은 고양이 피부에 생기는 혹으로 고양이 몸 전체 어디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지방이 뭉쳐 생기는 덩어리로 단순한 덩어리일 수도 있고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악성종양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피부에 혹이 생기면 잘 관찰해야 합니다.

단순한 지방 덩어리라면 약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나 악성일 경우 암세포가 퍼져 위험할 수 있습니다. 

 

6살이 된 여름이 머리에 털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부위가 커졌습니다. 

처음에는 부딪혀서 생긴 상처인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털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만져보니 혹이 단단하지 않고 만지면 물컹물컹한 느낌이 들었고 느낌이 이상해 바로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심바도 목에 혹이 생겨서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심바는 촉진 결과 모양이 단단하게 쌀알처럼 생기고 혹 모양이 나쁘지 않고 나이가 2살밖에 되지 않아 일단 약을 먹어보고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는데 다행히 혹이 없어졌습니다. 

 

여름이는 심바처럼 모양이 정확하지 않고 만져지는 느낌이 달라 병원을 다녀왔는데 선생님도 촉진결과 형태가 좋지 않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노묘는 아니지만 6살이기 때문에 심바보다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름이 혹 부위가 귀 바로 옆 이마부분이고 고양이는 얼굴 부위에 신경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 조금 어렵다라고 했습니다.

혹시 잘못 건드렸다가 퍼지는 경우가 있어 일단 약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혹시 작아지지 않거나 아니면 혹이 더 커지거나 모양이 변한다는 느낌이 있으면 바로 제거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틀 후 혹이 조금 더 커진 느낌이 있어 바로 병원을 갔습니다. 

선생님도 지난번에 만졌을 때보다 혹이 안쪽으로 들어간 듯한 물렁물렁한 느낌이 나서 제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판단을 해 수술예약을 했습니다. 

악성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예약을 했고 마취를 하는 김에 스케일링도 함께 받기로 했습니다. 

 

 

2. 고양이 피부 종괴 제거하기 

마취를 하는 수술이라 미리 수술 예약을 잡았습니다. 

수술을 하기 위해 전날 자정부터 물을 포함해 금식을 했고 오전 9시 병원을 갔습니다. 

그리고 담요와 케이지 챙겼습니다. 마취에서 깰 때는 추위를 느끼기 때문에 두꺼운 담요를 꼭 챙겨야 합니다. 

 

수술 전 마취가 가능한지 혈액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혈액 검사를 하면서 간단한 건강 검진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심장, 방광 등 혈액 검사 결과 모두 정상으로 나왔고 수액을 맞고 수술방에 올라갔습니다. 

수술 전 과정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마취에 잘 깨기 위해 수술 전 수액처지를 받고 진행이 됩니다. 

 

수술은 오래걸리지 않아 15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케일링을 하려고 했지만 잇몸 염증이 심해 조금만 건드려도 이빨 뿌리가 흔들려 부분 발치를 진행했습니다. 

제거 수술과 부분 발치 수술 모두 잘 진행되었고 발치는 송곳니와 앞니를 제외하고 발치를 진행했습니다. 

 

혹이 생긴 위치가 얼굴 부위이기 때문에 피부 종괴부분만 도려낸다면 얼굴이 찌그려 질 수 있어 동그랗게 조금 크게 절개해서 제거수술을 했습니다. 

 

 

3. 지방종 조직 검사 결과

수술 2일차에 경과를 보러 다녀왔고 소독을 받고 왔습니다. 

그리고 수술 7일차에 실밥을 제거합니다. 

조직 검사 결과는 2주가 걸려 결과가 나오면 전화를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혈액 검사결과가 좋아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2주 뒤 검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다행히 단순 지방종이었습니다. 

 

흉터는 잘 아물었고 제거를 잘 해주셔서 수술 전과 얼굴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발치도 잘 아물어서 수술 전보다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잇몸염증이 심해서 발치 전에는 많이 아팠을거라고 하셨는데 이제 통증이 없어서인지 발치 후에는 더욱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방종은 유전적으로 잘 생기거나 햇빛에 과하게 노출이 되면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여름이가 지방종이 잘 생기는 체질이거나 햇빛을 좋아해 햇빛에 많이 누워있고 2년동안 길 생활을 한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방종이 잘 생기는 고양이들은 또 다시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생길 때마다 악성인지, 양성인지 체크를 하고 모양이 좋지 않다면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악성 종양일 경우 드물지만 빠르게 퍼질 수 있기 때문에 몸에 작은 혹이 만져지면 

방치하지 말고 꼭 병원을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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